민족 최ㅐ대 고유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민심잡기 행보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가운데, ‘소사댁’을 자처하며 한나라당 아성인 부천 소사구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 김상희(56)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난 17일 A4용지 4장 분량의 의정보고서를 발간, 배포했다.

김상희 의원은 18대 국회 후반기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낙후된 소사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사구를 교육명품특구로 만들기 위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소사구 관내 32개 초ㆍ중ㆍ고 순회 간담회에서 8개교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학교시설개선ㆍ명문고 육성ㆍ교육경비보조금ㆍ교내 성폭력 근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학교시설개선과 관련해 소사고 다목적체육관 건립, 송내고 기숙사 신축, 소안초교 강당 신축, 부원초교 운동장 개보수, 일신초교 주민 및 학생 공동도서관 마련을 요청해 왔다”면서 “앞으로 전체 학교 순회간담회를 통해 취합된 내용을 갖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 관련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지난 여름 공식 외유 일정 및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실림정치- 하계 민생탐방을 실시, 관내 사회복지시설에서 목욕봉사, 배식봉사 등 자원봉사활동과 중소기업 및 사회적기업,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된 다양한 의견들을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국회 입법활동 및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핵심 공약이었던 무상급식이 올 하반기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0년까지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될 예정인 만큼, 부천시의 과중한 부담을 경기도와 국가가 나눠 부담하도록 관련법 개정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소사구 전체 면적의 20%에 달하는 소사뉴타운개발과 관련, “부천시의 신ㆍ구도시의 균형 발전과 소사구 미래를 위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이 필요한 만큼, 뉴타운지역 외에 소사구 구도심지역의 미흡한 생활ㆍ문화ㆍ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잔제하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뉴타운의 문제점과 미비점을 보완해 주민 최우선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타운개발에 따른 보완할 점으로 “조합원 부담금 최소화, 구역별 적정 용적률 조정, 원주민 정착률 제고, 세입자 휴업 보상금 및 영업권리금 보상, 공공관리제 도입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밖에 △교육과학기술부 결산심사에서 하반기 저소득층 자녀 대학 학자금 1천억원 지원 약속을 받아냈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 조성을 위한 아동ㆍ청소년 성범죄자 처벌 강화 대책 마련 △부천시와 당정협의를 통해 절대 부족한 소사구의 어르신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ㆍ체육시설 투자방안 논의 △재래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위해 대기업 SSM(기업형슈퍼마켓) 및 대규모 점포개설 규제방안 마련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통한 서민복지예산으로 전환 촉구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 및 특수형태 노동자(골프장 경기보조원, 보험설계사, 콘크리트 믹서트운행자, 학습지 교육상담교사 등)와 돌봄노동자(가사관리인, 간병인, 보육업무 종사자 등) 보호법 마련 등을 위한 법률개정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소사댁’ 김상희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보고서에서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도ㆍ시의원 후보 6명이 당선된되도록 성원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지만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서민들의 삶이 너무나 피폐해졌다”며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잠시 동안이라도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버리고 온가족이 모여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지난 2월 민주당 소사구지역위원장에 임명돼 지난달 15일 ‘지역구민과 함께하는 제대로 된 생활정치, 살림정치 구현을 위해’ 사무실을 부천남부역 앞 소사구 심곡본동 데카에엣프라자 703호(☎032-612-0882)을 확대 이전해 오는 2012년 4월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재선의 차명진 의원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