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지부장 유복동)는 8일 제7대 부천시의원 28명에 대한 개인별 평가를 실시, ‘베스트(Best) 의원’ 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언행 등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워스트(Worst) 의원’ 5명은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떠오르는 단어를 열거했다.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부천시의원 28명의 개인별 평가에 대해 “시정의 동반자 및 감시자라는 의회와 공직자간 바른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평가 결과 본연의 역할 수행에 모범적인 활동을 보인 의원에 대해서는 시상을 하고, 언행이 바르지 못한 의원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베스트(Best) 의원‘ 5명으로, 이동현 도시교통위원장, 이진연 재정문화위원장, 최성운 의회운영위원장, 최갑철ㆍ한선재 시의원이 선정됐으며, ’최고득점‘은 이동현 위원장이 받았다고 공개했다.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이들 5명의 ‘베스트 의원’에 대해 직원들이 선택한 각 의원별 떠오르는 단어 는 ‘인간적임, 수용적임, 전문적인 지식으로 예리한 지적, 행정사무감사시 전문적인 지적과 대안 제시, 겸손하고 대화가 가능, 합리적임’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베스트 의원에 대한 평가 점수 집계 결과, 평균점수가 보통 수준(5점 만점에 3.0점)에 그쳐 금년에는 시상 대상자가 없다”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워스트(Worst) 의원의 명단은 발표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분쟁 소지가 있어 발표하지 않고 직원들이 선택한 각 의원별 떠오르는 단어 유형 발표로 갈음한다”면서 익명으로 발표했다.

워스트(Worst) 의원으로 선정된 5명에게 떠오르는 단어 유형에 대해 ▲○○○의원= 갑질, 독불장군, 안하무인, 악어 이빨, 내로남불, 편파적 ▲○○○의원= 갑질, 인사청탁, 한건주의, 전문성, 고소 고발 ▲○○○의원= 전문성 없음, 막걸리, 갑질, 청탁, 정치꾼 ▲○○○의원= 공주, 사오정, 동네 아줌마, 전문성 부족, 화부터 냄 ▲○○○의원= 갑질, 비인간적, 예리하나 독선적, 자기만 옳다고 꽉 막힘 등이라고 했다.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앞으로도 대(對)시의회 관계에 있어 ‘갈등과 대립의 관계’가 아닌 ‘협력과 조화’속에 ‘시민이 행복한 부천시 만들기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공무원노조는 부천시의원 28명 개인별 평가방법에 대해 지난 11월 22~30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라고 밝힌 것과 관련, “설문 문항, 설문 참가 노조원 수 등 구체적인 조사방법은 추후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추가 업데이트
◇설문 참여 2천586명 중 137명 참여… 참가율 5.3%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제7대 부천시의원 28명에 대한 개인별 평가 방법에 대해 11월 22~30일까지 내부통신망을 통해 2천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7명이 설문에 참가해 5.29%의 참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개인별 평가방법은 객관식은 매우 잘함(5점)ㆍ잘함(4점)ㆍ보통(3점)ㆍ부족(2점)ㆍ매우 못함(1점)ㆍ잘 모르겠음(0점) 등으로 했고, 주관식은 △의정활동 평가? △○○○의원 떠오르는 1가지는? 등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