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13일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3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룰과 관련,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조사를 각각 반영하는 방안으로 가닥으로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고위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대해 큰 틀에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지방선거기획단 차원에서 관련 방침을 정리하고 중앙당과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여론조사 50%과 권리당원 조사 50%를 반영한 후보 경선은 당규에 있는 국민참여경선 방법과 반영 비율, 적용 대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여론조사는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인 안심번호를 활용하고, 권리당원 50%는 해당 선거지역에 거주하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5일 공지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시행기준일은 2018년 4월 1일이며, 올해 9월 30일까지 입당한 당원 중에서 4월 1일 이후부터 2018년 3월31일 이전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이 권리행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3일 131차 중앙당 최고위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당비 소급적용은 권리행사 시행 기준일(2018년 4월 1일) 3개월 이전에만 가능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입금된 내역만 인정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당원의 정상적인 당비 납부방법은 ①CMS, ARS, 휴대폰결재 방식의 정기적 자동이체 ②경기도당으로 본인이 직접 방문해 현금 납부 ③본인 계좌에서 경기도당 당비납부계좌(국민 227501-04-172958)로 이체하는 방식의 납부(인터넷뱅킹, 폰뱅킹, ATM이체 등)이다. 단, ③번의 방법으로 당비 입금 후 반드시 경기도당 총무국에 필히 본인 확인(당사자 방문 혹은 유선 전화) 절차를 명확히 한 당비에 한해서만 당비 납부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통장 입금으로 국민은행 창구에서 전표 써서 현금으로 입금한 경우 또는 타은행 창구에서 전표를 써서 현금으로 입금한 경우는 당비납부 처리가 불가하며, 당비 대납 금지를 위해 본인의 직접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 현금납부 당비는 처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당규 제11조(대납 금지)에 따르면, 자신의 당비를 타인으로 하여금 대신 납부하게 하거나 타인의 당비를 대신 납부한 당원은 정당법 제31조제2항에 따라 당원자격이 정지되며, 윤리심판원에 회부하여 당직직위해제 이상의 징계 및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심사에서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