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일 낮 12시3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새롭게, 뜨겁게, 치열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 당대표 자리를 놓고 정동영ㆍ정세균ㆍ손학규 후보 등 이른바 ‘빅3’간에 예측 불허의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언론에서는 현재까지 외부기관의 각종 여론조사와 각 후보 진영의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정세균 후보는 조직에서, 손학규 후보는 대중 지지도에서, 정동영 후보는 당심에서 각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 ‘빅3’ 외에는 박주선 후보가 광주ㆍ전남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분석이고, 조배숙 후보가 여성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자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ㆍ천정배ㆍ최재성 후보가 나머지 최고위원 2자리를 놓고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빅3를 포함해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1인 2표로 진행되는 대의원 1만1천599명의 현장 투표 70%, 당원 3만9천여명을 상대로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해 득표 1위가 당 대표, 2위부터 6위까지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전당대회 결과는 3일 오후 5시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