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세연 국회의원(3선)이 9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소속 의원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보수 통합을 먼저 한 뒤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는 함께 할 수 없지만, 대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국회의원(부산 금정구)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에서 어려움 속에서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당원들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함으로써 자유한국당 의석은 117석(지역구 99석, 비례대표 17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석은 121석(지역구 108석, 비례대표 13석)으로, 자유한국당과는 4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국민의당은 39석(지역구 26석, 비례데표 13석)이며, 바른정당은 지난해 초 창당 당시 33석에서 같은해 11월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집단탈당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데 이어, 김세연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10석(지역구)으로 줄었다.

정의당은 6석(지역구 2석, 비례데표 4석), 민중당 1석(김종훈 울산 동구), 대한애국당 1석(조원진 대구 달서병), 무소속 2석(정세균 의장, 이정현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