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31일 오는 6월 13일 실시히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29곳 기초단체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백혜련 지방선거기획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상대 당의 후보전략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및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 ▲경쟁력이 약한 후보자의 단수 신청 지역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지역 ▲심사 및 경선 과정에서 법률상 문제가 발생한 지역 등에 따른 대처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당헌ㆍ당규를 개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단체장 전략 공천 적용 대상은 자치구청장ㆍ시장ㆍ군수 선거 후보자 추천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에 한하며, 적용 위는 전국적으로 226곳 가운데 29개 선거구 이내로 하고, 당 시도의 기초단체 가 21개 이상이면 3곳, 11개에서 20개 이하이면 2곳, 10개 이하이면 1곳 이내로 하며, 제주도와 세종시는 제외하기로 했다.

전략 선거구 선정 절차는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전략선거구를 심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도당과 협의해 전략 선거구를 선정하면 최고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시도별 기초단체 수에 따른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 3곳 ▲서울 3곳 ▲인천 1곳 ▲부산 2곳 ▲대구 1곳 ▲광주 1곳 ▲대전 1곳 ▲울산 1곳 ▲강원 2곳 ▲충북 2곳 ▲충남 2곳 ▲전북 2곳 ▲전남 3곳 ▲경북 3곳 ▲경남 2곳 등 29곳이다.

이에 따라 전국 226곳에서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군들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이 전략공천 대상 선거구가 될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성폭력과 성매매 전력이 있거나 2차례 이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모두 부적격 처리하는 후보자 자격 제한 규정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