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오후 2시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은 의석수 30석의 원내 제3교섭단체로, 초대 공동대표에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선임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백의종군’ 입장을 밝힌 대로 바른미래당 창당과 동시에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해냈다”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지역주의 청산으로 동서 화합을 통해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고질적 지역주의 병폐는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이를 선동, 이용하는 한국 정치의 폐습 중의 폐습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박주선 대표님과 함께 6.13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바른미래당의 후보를 내겠다. 지금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좋은 후보를 내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30석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 3명이 민주평화당을 지지하고 있어서 내부 결속과 당의 정체성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이른바 ‘신(新) 3당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6.13 지방선거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