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변채옥)는 18일 제165회 임시회(15~21일) 안건으로 올라온 ‘부천시 문화재단법인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 문화재단 상임이사의 임명시 ‘사전에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제6조 제2항 규정에 대해 ‘시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로 개정하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여 현행 조항대로 시의회 사전 동의를 받도록 했다.

기획재정위는 그러나 문화재단 상임이사가 대내적으로는 재단의 업무를 집행하고 대외적으로는 재단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대표이사’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시는 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시 사전에 의회 동의를 거치는 부분을 개정키로 한 것은 경기도가 지난 2006년 5월 문화재단은 시가 재정을 출연해 설립한 설립한 법인으로 시의회 예산 승인과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통제가 가능한 만큼 민법의 취지에 맞게 조례를 개정해 민법 취지에 맞게 조례를 개정해 달라는 권고에 따라 개정을 추진하려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뒤늦게 조례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인사권자(부천시장)의 전횡 우려 등에 따른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시의회 사전 동의를 없애는 것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현행 대로 시의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 임명하는 조례안을 유지키로 하는 대신, 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대표이사로 명칭을 변경해 재단 대표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였다.

기획재정위는 또 문화재단 이사회 구성을 당연직 이사 5명에서 부천시의회 문화재단업무 소관위원회 위원장을 제외한 4명으로 하고. 선임직 이 중 부천시의회 추천위원 1명을 제외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천문화재단 정관 변경 동의안과 관련, 시의회 추천위원을 시의원을 하지 않고 외부인사로 하도록 수정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