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관수)는 제165회 임시회(10월15~21일)에서 시집행부에 대한 2010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11월23일부터 12월1일까지 토ㆍ일요일을 제외한 7일간 실시키로 했다. 2010년도 제2차 정례회는 11월22일 개회, 오는 12월23일까지 32일간 열기로 했다.

시의회는 또 이번 임시회에서 원정은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마사회 부천지점(원종동 실내TV경마장) 폐쇄 및 완전한 추방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의욕을 마비시키며 각종 사회문제를 심각하게 야기시킨다”고 지적하고 한국마시회에 대해 ▲지난 1995년 입점 당시 약속했던 3년 뒤 자진 철수 약속을 즉각 이행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영업하는 부실건축물을 당장 폐쇄해 부천에서 영원히 철수 ▲사행심과 한탕주의 도박중독증을 야기시키는 반사회적 실내TV경마장 사업을 즉각 포기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을 저해하고 기초질서를 문란케 하며 주거환경과 교통환경 등을 총체적으로 악화시키는 실내TV경마장 사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부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에게도 ▲부실한 건축물에서 운영하는 실내TV경마장 이용을 자제하고 생산적 근로를 통한 경제활동에 동참해 줄 것과 ▲도박장 없는 건전하고 밝은 부천시 사회환경조성을 위한 결의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변채옥)는 (재)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시 사전에 이사회의 의결과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돼 있는 것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문화재단법인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는 “이사장인 시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이 흔들리는 상황을 직면하고 대외적인 여건이나 시기적으로 보아도 상임이사 임명시 시의회의 동의를 생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현행대로’ 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재단 상임이사의 명칭을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은 수용했다.

재단법인 부천문화재단은 2001년 4월2일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해 8월16일 재단법인 부천문화재단 정관에 의해 설립된 법인으로, 올해 부천시 출연금은 32억원이고 전체 위탁까지 포함하면 10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부천문화재단은 신임 상임이사 임명과 함께 현원에 대한 증원없이 경영부문과 문화예술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해 경영본부장과 문화예술본부장 등 투톱 체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본부장은 기존 사무국장 직급체제를 한 단계 내리도록 해 인건비 상승요인을 억제하고, 감사실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