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의원회가 12일 오후 발표한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10곳에 대한 1차 심사 결과에서 부천시장 예비후보 9명 중 1차 경선에 6명의 예비후보를 참여시키고 3명의 예비후보를 컷오프한 것과 관련(▶관련기사 클릭), ‘컷오프’된 서진웅ㆍ김문호ㆍ한선재 예비후보가 모두 재심을 신청하고, 김문호 예비후보의 컷오프에 부천지역 충청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해 1차 경선 후보 6명에 포함된 김종석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3시 5분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9명 전원에게 재심을 제안하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게 하고 있다.

김종석 예비후보는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어제(12일) 민주당 부천시장 1차 컷오프 6인 경선이라는 결과는 후보자들도 시민들도 이해할 수 없는 발표였다”고 이같은 제안을 8명의 예비후보에게 제안했다.

김종석 예비후보는 “저는 부천시장 후보 9인에게 공동 명의로 ‘경기도당 공관위에 재심 신청을 통해 경선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여 다시 발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자고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석 예비후보는 “대통령 후보 경선, 도지사 경선도 아니고, 시장 경선인데, 6인 경선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납득이 안된다”면서 “경기도당 공관위가 엄정하게 심사해 2인 또는 3인 경선후보를 발표하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종후보가 뽑힌 것도 아니고, 책임정치 측면에서도, 경기도 공관위에 충분히 요청할 수 있다고 본다”며 네티즌들의 생각을 물었다.

앞서 김종석 예비후보는 13일 새벽 1시 54분께 ‘부천시장 후보 1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단상’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당의 조직과 기구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존중한다. 그럼에도 아무 비판없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누가 살아남았건 3~4인 경선이었다면 저는 그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존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예비후보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당에 10년, 20년 헌신 봉사해 온 3인의 당원동지를 이렇게 대하는 것(컷오프)은 당이 당원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아니다”며 “오래된 동지에 대한 사실상의 인격 살해이기에 동지들이 선 자리가 지금의 제자리와 차이가 없기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다. 3인의 당원동지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면서 “상식과 원칙에 입각해 모든 사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