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을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오후 6시 20분 부천역 남부광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상임선대위원장)는 “당대표와 당대변인은 일심동체이다. 그 당의 대변인이 하는 말은 그 당 대표의 생각인 것”이라며 “‘이부망천’,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이렇게 지역을 폄훼하고 서민들 가슴에 주먹질 해대는 적폐세력, 서민을 울리는 세력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말자”고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8일 사퇴)의 ‘부천ㆍ인천 비하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경기도의원 후보인 임종현(부천1)ㆍ이선구(부천2)ㆍ권정선(부천5)ㆍ김명원(부천6)ㆍ이진연(부천7) 후보, 부천시의원 후보인 박명혜(가선거구 1-가)ㆍ박찬희(마선거구 1-나)ㆍ강병일(바선거구 1-가)ㆍ최성운(바선거구 1-나)ㆍ김주삼(사선거구 1-가)ㆍ김동희(아선거구 1번)ㆍ박순희(비례대표 2번) 후보와 김상희(소사)ㆍ김경협(원미갑) 국회의원,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지원유세에서 추미애 대표는 “민주화의 도시,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부천 그리고 인천에 대해서 적폐세력이 ‘이부망천’이라는 가당찮은 말을 하는데, 우리가 당당하게 기호 1번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이 세력들이 다시는 입 열지 못하도록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은 31년 전 6.10 민주항쟁이 있었던 날로, 온 국민이 독재 타도, 대통령도 내 손으로 못 뽑게 하는 전두환 정권에 맞서 직선제 개헌을 관철시켜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한 날”이라며 “그날이 없었다면 지난해 촛불대선도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항상 도태하거나 약해진다. 민주주의를 굳게 지켜내는데 언제나 부천시민이 중심에 서 계셨듯이, 부천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의 원천이고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3당 합당을 반대하다 학생들이 잡혀가고 끌려갈 때, 이곳 부천역 광장의 함성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제가 인천지방법원 판사였는데 3당 합당 반대시위로 끌려온 학생들의 영장을 기각해 검찰에서는 악명 높은 판사이기도 했다”고 부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하고 계시지 않느냐”며 “1년밖에 안 된, 이제 돌 지난 문재인정부, 수년 동안 말아먹고 민생을 파탄시킨 적폐세력들이 반성은 커녕 잘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운전대에 훼방놓고, 평화의 길을 여는데 가로막고, 1년 밖에 안 되는 문재인 정권 발목을 부러뜨리겠다는데 그 길로 나아가실 분은 단 한분도 안계시지 않느냐”고 했다.

추 대표는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부천시장 경선은 아주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으로 당원과 시민 반반씩 참여해 2번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배출했다”며 “장덕천 후보는 힘든 경선을 돌파해낸 자랑스러운 동지이자 민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결같이 부천시민의 어려움과 고충을 함께하고, 해결사 노릇을 한 오로지 부천시민을 사랑해온 자랑스러운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장덕천 후보는 박근혜정부에서 역사교과서를 엉터리로 만들어서 친일세력을 등장시키고, 독립운동을 위해 몸을 바친 선열들의 족적을 없애려 시도했을 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헌법 소원과 공익활동을 한 자랑스러운 변호사”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정부 1년 지나 치르는 지방선거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고, 지방선거의 승리가 경기도민, 부천시민의 승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도에는 위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잡고 있는 평화의 운전대를 꽉 잡아서 반드시 평화열차가 북한 땅으로, 러시아로, 중국으로, 유럽으로 지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의 열차가 경제기적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늘리고,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열어줄 수 있도록 기호 1번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한 것과 관련, “지난 촛불 대선보다는 낮았지만 2016년 총선보다 훨씬 높게 참여해 주셨다”며 “사전투표를 하지 못하신 분들은 6월 13일 반드시 기호 1번으로 힘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특히 “경기도지사 기호 1번, 부천시장 기호 1번, 도의원 기호 1번, 부천시의원 기호 1번, 그런데 우리 시의원 후보들은 간절하다. 시의원 후보 중에는 ‘가’번도 있고 ‘나’번도 있다”며 투표 요령을 이해하기 쉬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는 “어머니는 ‘가’, 아버지는 ‘나’, 아들은 ‘가’, 며느리는 ‘나’, 딸은 ‘가’, 손자는 ‘나’ 이렇게 ‘가’, ‘나’ 다 찍으라고 했다고 한 장 받아서 ‘가’도 찍고 ‘나’찍으면 무효표가 된다”며 “가족 간에 회의해서 딱 한 표만 골고루 나눠서 표를 찍어주셔야 부천시의회가 부천시장 장덕천 시장과 함께 네 분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예산을 가지고 오고, 지방정부에서 지방분권 확실하게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의 지방정부는 예산권과 지방에 자율권을 주어서 명실상부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게 하는 것”이라며 “그 시대의 일꾼으로 기호 1번 파란 후보들을 만들어서 희망의 부천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는 “목소리가 쉬어서 말이 잘 나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알아들을 것”이라며 “추미애 대표님까지 오셔서 부천을 응원해주셔서 고맙고, 부천에서 말 그래로 파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덕천 후보는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은 ‘네편, 내편 가리지 않고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내 곁에 시장’, ‘시민의 든든한 빽’으로 늘 시민의 곁에 서서 시민의 눈으로 시정을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드리며,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부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이부망천’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제가 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 부천의 자존심을 키워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