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별사절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오후 8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44분께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이에 따라 대북 특사단이 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다시 틀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방북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공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배웅 나온 인사들과 기자들을 향해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공군 2호기에 올라 평향으로 향했다.

이어, 이어, 이날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방북 특사단 중간 보고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고,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윤영찬 수석은 “김 부위원장은 이석을 했고, 미팅이 계속 진행되다 오전 10시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13분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오늘 만찬 뒤 귀국하는 특사단이 내일(6일) 방북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돼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께 평양에 도착했고, 오후 8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44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해 평양에 체류한 시간은 11시간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