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신석철ㆍ민주당)는 어제(9일)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요구액 4천846억8천600만원(일반회계, 특별회계 포함) 중 0.6%인 30억3천592만원을 삭감했다.

건설교통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기술적 결함 등으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폐기물 전처리시설(MBT) 관련 예산과 유지관리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방범용 CCTV 관련 예산, 사업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노점상 정비용역 관련 예산 등이 삭감 도마위에 올랐다.

건설교통위에서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된 주요 예산 내역은 다음과 같다.

<전액 삭감된 예산>

▲환경보전과, 기후변화교육을 위한 홍보커텐츠 보강(환경교육관) 시설비 6억원 ▲청소사업소, MBT시설 지게차 구입 4천400만원에 대해 준공지 지연되고 있는 MBT시설 준공 후 예산 반영을 검토키로 하고 전액 삭감했다.

▲교통사업 특별회계인 3개 구청 도시건축과 소관 단속차량 주행형 CCTV 구입 설치비 각 2천200만원(총 6천600만원)에 대해 예산 절감 차원에서 기존 단속차량을 이용해도 된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공기업 특별회계 중 상하수도 홈페이지 개편 구축비 4천500만원과 제설작업 및 유지관리용 스키드로우더 구입비 4천750만원은 사업 타당성 및 필요성이 미흡하다며 전액 삭감했고, 상수도 이물질 제거 공사비 2천400만원은 누수 수리 및 시설물 수리비 중복 계상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일부 삭감된 예산>

▲공원녹지과, 5호 공영주차장 공원 조성비 10억630만원에 대해 타당성 검토 용역 후 예산을 반영토록 하고 9억6천130만원을 삭감하고 용역비 4천500만원만 반영했다.

▲재난안전관리과, 방범용 CCTV 유지관리 비용 2억5천65만원 중 1억5천65만원 ▲공원사업소, 솔안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공사비 4억288만원 중 리모델링 사업과 중복된 예산 2천여만원과 양은리공원 리모델링공사 5억원에 대해서도 사업비가 과다 계상돼 2억144만원을 삭감했다.

▲원미구청 건설과, 계남고가교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9천600만원에 대해서도 용역비 과다 계상을 이유로 1천600만원을 삭감했고, 특히 3개 구청 건설과에서 올린 주요도로변 가로정비(노점상 정비) 용역비(총 8억7천만원)에 대해서도 사업효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3억9천만원을 삭감했다. 삭각액은 원미구청은 억원 중 3억원, 소사구청은 1억5천만원 중 5천만원, 오정구청은 1억2천만원 중 4천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한편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예산안 심사 및 계수조정을 통해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은 10일 구성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행정복지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및 계수조정을 통해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오는 13~16일 종합심사를 거쳐 삭감예산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