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동희)는 13일 오전 10시 제23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기획재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운영규약 동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거쳐 기립 표결 결과, 찬성 20명, 반대 8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기획재정위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상윤 의원이 법률적 근거의 오류를 지적하며 반대 토론에 나섰고, 행정복지위원장인 정재현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섰으며, 자유한국당 곽내경 의원은 동의안 처리에 대해 좀더 신중한 검토 후 처리할 수 있도록 보류 의견을 제시해 사실상의 반대토톤의 입장을 제시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운영규약 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제8대 부천시의회 출범후 본회의에서 이루어진 여야의 첫 표결로써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명이 전원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소속 8명 전원이 반대해 여야(與野)로 선명하게 나뉘어진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제8대 부천시의회의 향후 안건 처리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입증했다.

앞서 부천시는 이번 정례회에 지방자치법 152조 2항에 ‘지방자치단체는 협의회를 구성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친 다음 고시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운영규약 동의안’을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현재 8개 협의회 운영에 연간 3억2천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의 연간 회비는 500만원이다.

한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기초자치단체는 경기도 21곳, 인천시 4곳, 서울시 15곳 등 전국적으로 77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