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 전 국회의원(60ㆍ부천 원미을)이 성탄절을 맞아 800여명의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24일 오전 실시될 가석방 될 인사에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김노식 전 의원과 함께 배기선 전 의원도 포함됐으며, 이들에 대한 가석방은 이르면 다음 월요일(20일) 법무부장관의 승인이 난 뒤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17일 YTN이 전했다.

배기선 전 의원은 16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재임 당시 2004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4년간을 끌어오다 2009년 2월26일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같은해 3월2일 자진 출두형식으로 수감돼 복역 중이다.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는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고, 김 전 의원은 공천 헌금을 낸 혐의로 기소돼 1년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