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시민연대가 지난 5일과 10일 1, 2차로 나눠 16대 전, 현직 의원과 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공천반대(낙천) 대상자 109명을 선정, 발표한데 이어 오는 3월 중순 최종 낙선 대상자 발표와 함께 낙선운동을 전개할 예정인 가운데, 부천지역에서도 이와 맞물려 낙선운동 전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부천지역에서 낙선운동을 검토중인 시민단체는 2004총선시민연대 참여단체인 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 백선기)과 부천YMCA 시민회(회장 김범룡) 등 2개 단체다.

백선기 대표는 총선연대가 1차 낙천 대상자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7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우선 지역단위의 총선연대를 발족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앙 총선시민연대의 기준(잣대) 보다는 지역적 판단에 따라 지역차원의 입장과 방침을 정해 활동할 계획”이라며 “총선시민연대가 오는 3월경 낙선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달할 예정”이라고 말해 부천지역 실정에 맞는 낙선운동
을 전개하는 것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부천YMCA 시민회 김범룡 회장 역시 “백선기 대표가 밝힌 대로 부천지역에서 총선시민연대가 꾸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앙 총선시민연대와 앞으로 꾸려질 예정인 경기총선연대와 연계해 낙선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한다, 안한다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