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한선재)= 공보실·감사실 등 직속부서와 옴부즈만실·시립도서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오전 10시30분 감사에 돌입해 오후 6시 감사를 끝냈다. 감사를 일찍 끝낸 것은 피감기관이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전에 소속의원들간 질의시간 등을 준수키로 하는 등 집중력을 높힌 것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선재 위원장(열린우리당·부천 아선거구)은 첫날 감사가 끝난 직후 “이번 감사에서 소속 의원들간에 질의시간을 1차 20분, 2차 20분을 지키고, 이석시에는 질의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주고 이석했다가 감사장에 돌아올 경우 추가 질문만 하도록 사전에 약속한 것을 동료의원들이 잘 지켜 중복된 질문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감사 분위기에 만족해 했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종국)= 총무국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감사를 벌였다. 1차 질의 15분과 2차 보충질의 기회를 주는 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박종국 위원장(한나라당·부천 다선거구)이 직접 질의에 나서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아내는데 그쳐 끈질긴 맛이 없는 탓에 수감 분위기도 다소 긴장도가 떨어졌다는 평이 나왔다. 피감기관을 상대로 송곳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김관수(민주당·부천 차선거구)·윤병국(열린우리당·부천 라선거구) 의원 등이 포진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송곳 질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강일원)= 원미구청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날 오후 8시를 조금 넘기는 시간에 마무리했다. 소속의원들이 충분히 연구, 검토한 것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질문시 가급적 30분 이상은 넘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정도의 자율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건교위는 이날 원미구청 감사에서 겨울철 화재 위험이 도사린 고시텔 현황 및 관리방안, 과적 차량의 형식적 단속, 건축물 부설 주차장의 무단 용도변경에 대한 조치, 신도시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등지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각종 전단지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강일원 위원장(한나라당·부천 자선거구)은 “동료의원들이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대책 마련 등 감사 본연의 의무를 수행하겠지만, 이번 3개 구청에 대한 건교위 감사에서는 원미구 2개 부서, 소사구와 오정구 각 1개 부서에 대해 돋보이는 업무추진을 하는 사례를 발굴하여 우수 부서로 선정하고 모범 공무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원미구 감사에서는 ‘중소기업체 건축 인·허가 도우미제 운영’ 및 민원처리결과 건축행정 문자서비스(SMS) 제공(건축과),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정차 단속 위해 클린 스트리트(Clean Street·불법 주·정차 없는 거리) 운영’(경제교통과) 등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