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ㆍ안철수계 의원들이 독자적인 지도부를 구성, 분당 수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소속 유승민계 8명, 안철수계 7명은 30일 의원 비상회의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만들고,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기로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명실상부한 전 당원 비상대책기구로 확대하고 국민 통합과 정치 혁신을 주도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으로 환골탈태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학규 바름미래당 대표는 “국론 분열을 우려하고 있는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조장하는 것은 정치인으로, 지도자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은 유승민 의원은 일부에서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진정성을 모독하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