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1일 오후 2020년 4.15 총선(21대 총선)을 겨냥한 1차 영입 인사 8명을 발표했다.

영입 인사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백경훈 청년년단체 청사진 공동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로, 바른사회시민회 사무총장을 두 차례 지내는 등 보수ㆍ우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을 현장 보도하면서 일명 ‘바그다드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고,MBC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하고,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전문가로,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이다.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산업자원부 과장을 지내다가 포스코를 거쳐 두산중공업에서 부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경제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갖춘 원전·발전설비 전문가로, 두산중공업 퇴사 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는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초기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펴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청서진 공동대표)는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조국 같은 아버지를 두지 못했다”는 발언을 해 변상욱 YTN 앵커로부터 ‘수꼴(수구꼴통)’이라는 비하성 발언을 들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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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화장품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은 전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고,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도 당초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발표에서 빠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인재 영입과 관련, “인재 영입의 목표는 혁신과 변화, 통합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와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며, 앞으로도 이에 관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더욱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 당의 절대단결을 이루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