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천지역 4개 지역구에 출마할 총선 후보들이 경선을 치러지 않고 총선후보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선 원미을은 이사철(51·15대 국회의원) 지구당 위원장, 오정구는 박종운(44) 지구당 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들 두 사람은 16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설욕전에 나선다.

원미갑은 임해규(43) 지구당 위원장이 정수천(45) 부대변인을 제치고 단수 우세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임해규 후보는 부천시의원 3선 출신으로, 이번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에 도전한다.

소사구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의원(53·제15대·16대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실하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의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이미지를 앞세워 3선 고지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의 경우 원미을과 소사구, 오정구는 지난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미을 이사철 후보는 16대 총선구도와 비슷한 양상으로 설욕전에 나서며, 소사구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의 거센 도전이 예상돼 수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정구 박종운 후보는 다시 한번 주어진 도전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원미갑은 부천시의원 3선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조직책에 선정된 지 1년 남짓만에 첫 금배지에 도전하는 터라 의욕적으로 지역구를 누비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