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3일 밤 불법 주차된 유조차량의 화재로 인해 피해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중동나들목(IC) 구간이 오는 3월20일께 개통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중동IC 구간은 현재 계양나들목 판교 방향과 장수나들목 일산 방향을 차단하고, 중동IC 연결로(4차로)를 우회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로 인해 파손된 철근과 콘크리트를 들어내고 전면 재시공 중이다.

이로 인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을 이용하는 교통량도 크게 감소해 장수IC~ 송내IC구간은 교통량이 45% 줄었고, 송내IC~ 중동IC 구간은 48%, 중동IC~ 서운JCT 구간은 47%, 서운JCT~ 계양IC 구간은 23.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변 도로 등 대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 및 야간작업을 병행하는 등 전체 공정을 120일에서 98일로 단축해 이르면 3월20일 이에도 중동IC구간의 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난간 및 중분대 방호벽을 시공 중이며, 향후 방음벽 설치와 도로 포장 후 차색 도색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교량 하부공간의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교량 하부 불법 점용자에 대해 일정기간동안 자진 철거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잔여 불법 점용물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시행해 철거할 예정이다. 또 도심지 통과구간 도로에는 교량 하부 불법점용 방지시설을 설계시부터 의무적으로 반영해 교량 하부공간 불법 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을 원척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