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스트로급(46.270㎏ 이하) 세계챔피언 박지현(27·인천대풍체육관)이 12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지현은 25일 오후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 랭킹 1위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멕시코의 아나 알아졸라(30)(와의 타이틀 방어전서 10라운드까지 가는 접근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지현은 프로 통산 17전15승(5KO)2패를 기록했다, 알아졸라는 34전23승(18KO)8패 3무승부가 됐다.

이날 12차 방어에 성공한 IFBA 스트로급 세계챔피언 박지현은 2006년 5월 IFBA 스트로급 타이틀 매치에서 중국의 공진을 판정으로 이기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으며, 2009년 7월25일에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미국의 조디 에스퀴벨과 5차 방어전에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부천에서 세계 타이틀매치를 치뤘다.

이날 복싱경기는 부천충청향우회와 충남 출신 세계챔프 염동균 씨가 대표로 활동하는 극동서부프로덕션이 주최했으며, 스포츠 전문채널인 SBS ESPN에서 생중계했고, 염동현 씨가 해설을 맡았다.

박지현의 이날 12차 방어전은 남희만 부천LP가스 안전관리협회 회장이 대회장을 맡았으며, 김만수 부천시장과 신상순 부천시 충청향우회장 등을 비롯해 충청향우회 임원진, 그리고 왕년의 세계챔프인 홍수환, 유명우 씨와 많은 부천시민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부천체육관 특설링에서는 박지현의 세계타이틀매치에 앞서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 권혁(포항권투체육관)이 1차 지명 방어전으로 도전자 신동일(팀제이티)과 경기를 가졌으며, 오픈 경기로 4라운드 2경기와 6라운드 1경기, 8라운드 1경기 등 4경기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