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한 경기도청 여자 컬림팀. /사진= 경기도청.

경기도는 여자 컬링팀 창단과 함께 훈련비와 개인훈련 지원비, 대회 출전비, 장비 명목으로 연간 2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선수단 숙소와 훈련용 차량도 지원했으며, 경기도의 주선으로 민간에너지 기업인 ㈜삼천리에서 선수들의 훈련비로 5천만원을 지원했다.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선수들의 성적도 향상됐다. 창단 이듬해인 지난해 4월 경기도청 컬링팀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치 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9월 중국 오픈 컬링대회에서 우승에 이어,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량 향상을 보이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국가대표 컬링팀 스킵인 김지선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환경”이라면서 “훈련과 관계없는 걱정들은 내려놓고 오직 실력 향상에만 힘을 쏟을 수 있어 선수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컬링팀 응원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12-7로 승리를 거두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컬링팀이 올림픽에서 일본을 이기고 첫 승을 했습니다. 눈물겨운 사연 속에 경기도청팀이 되어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소치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꿈을 향하여!”라고 컬링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여자 컬링팀을 비롯해 육상, 사격, 근대5종, 역도, 펜싱, 수구, 다이빙, 수중 등 총 9개의 직장팀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