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25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올림픽스타디움에서 ‘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며 수많은 신기록을 쏟아내며 열광과 환희, 새로운 도전정신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열렸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도 종전 3개 종목에서 벗어나 6개의 종목에서 17개의 메달(금메달 5개ㆍ은메달 8개ㆍ동메달 5개)을 획득하며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썰매 종목인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당초 메달을 예상하지 못했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봅슬레이 4인승 종목에서도 깜짝 은메달을 따냈으며, 특히 어린 후배들을 이끌며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메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 선수는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평창올림픽 최고의 화제는 ‘팀 킴(Team Kim)’ㆍ‘갈릭 걸스(Garlic Girlsㆍ마늘 소녀들)’라는 애칭과 함께 ‘안경 선배’ㆍ‘영미, 영미야’ㆍ‘영미야 기다려’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온 국민을 컬링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며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타팀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든 최고 스타였다.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The Next Wave(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이 하나가 돼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 했다.

특히 지난 9일 개회식에서 드론 1218기가 평창 밤하늘에 나타나 오륜기를 형상화한 녹화 영상이 큰 화제가 된데 이어, 이날 폐회식에서는 드론 300기가 실제 평창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쇼가 펼쳐져 탄성을 절로 나오게 했다.

폐회식은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돼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의 결합, 그리고 K-POP 공연 등 보다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특히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씨엘, 엑소가 출연해 공연을 펼쳤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 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예모 감독이 오는 2022년 차기 동계올림 개최 도시 인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요’라는 공연을 2마리의 팬더와 14개의 LED 영상을 통해선보였다.

각국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진 선수단 입장, 신임 IOC 선수위원 선출, 자원봉사자 치하 등의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 최고의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돼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