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들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동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FIFA 랭킹 17위)이 4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일본(FIFA 랭킹 4위)을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30분 나카지마 에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으나, 후반 9분 조소현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32분에 투입된 전가을이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 vs 일본 동영상- 한국 2-1 일본. << 동영상=EAFF 캡처 >>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데 이어, 일본을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일본과 역대 전적은 4승8무14패로 여전히 열세에 놓여 있다.

북한 여자대표팀도 이날 오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중국과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해 1차전 일본에 4-2로 승리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북한 vs 중국 동영상- 북한 3-2 중국. << 동영상=EAFF 캡처 >>

2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2승으로 선두이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은 3득점 1실점(골득실 2), 북한은 7득점 4실점(골득실 3)으로 북한이 +1점이 앞서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오후 6시10분 열리는 한국과 북한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하면 북한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20분 숙적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물리친 바 있다.

북한 남자 대표팀도 이날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북한은 1차전에서 일본을 2-1로 물리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