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현충일인 오는 6월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ㆍ중남미의 온드라스ㆍ유럽의 덴마크와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의 일환으로 3곳에서 열린다.

우선 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덴마크-온두라스(오후 5시), 한국-나이지리아(오후 8시) 경기가 각각 열린다. 한국-나이지리아전은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이어,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온두라스(오후 1시30분), 나이지라아-덴마크(오후 6시) 경기가 열린다. 한국-온두라스전은 MBC에서 생중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나이지리아-온두라스(오후 3시30분), 한국-덴마크(오후 8시) 경기가 열리게 된다. 한국-덴마크전은 SBS에서 생중계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의 2경기는 입장권 1매로 나이지리아- 온두라스전(오후 3시30분)과 한국- 덴마크전(오후 8시)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경기 당일이 현충일인 관계로 별도의 문화공연은 마련하지 않는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바로 가기 클릭에서 예매 가능하고, 부천시 동주민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현장 판매는 당일 낮 12시부터 경기장 매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1등석(W구역) 2만5천원, 2등석(E구역) 2만원, 3등석(S구역, N구역) 1만5천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고, 학생ㆍ장애인ㆍ군경은 매표소 확인 후 20% 할인해 준다. 1인당 구매 매수는 10매까지만 가능하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은 시민구단인 부천FC1995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고, 지난번 A매치 경기에 만원 관중으로 답을 보냈던 축구도시”라며 “많은 시민들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지난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경기 유치로 부천종합운동장 3만5천여석을 매진한 기록을 세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장 시설과 장비를 세밀히 점검하는 등 경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23명 가운데 부천 출신 황희찬(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 선수와 지난해까지 부천FC1995에서 뛰었던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선수가 선발로 예정돼 있어 부천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독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 등 국내외 유명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3일 이번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와일드카드로 미리 낙점된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유럽 원정을 떠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올림픽대표팀에는 지난 3월 알제리와의 친선전 당시 소집에서 제외됐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다시 이름을 올렸고,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승준(울산 현대)도 이름을 올렸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았던 선수도 다수 포함됐다. 서영재(함부르크SV), 최규백(전북 현대), 김민태(베갈타센다이) 등이 새로 합류했으며, 홍준호(광주FC)는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23명 명단

골키퍼(GK): 김동준(성남FC),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수비(DF): 심상민(FC서울), 서영재(함부르크SV), 송주훈(미토홀리호크), 최규백(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홍준호(광주FC),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동진(광주FC).

미더필더(MF): 박용우(FC서울), 이찬동(광주FC), 김민태(베갈타센다이),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권창훈(수원 삼성), 최경록(상파울리),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김승준(울산 현대),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박정빈(호브로IK).

공격(FW):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김현(제주유나이티드), 황희찬(잘츠부르크).

예비: 이창근(GK), 구현준(DF), 이영재(MF, 이상 부산 아이파크), 이광혁(MF, 포항 스틸러스), 진성욱(FW, 인천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