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침피언 성남 일화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남은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준결승 인터 밀란과 경기서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서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성남은전반 시작과 동시에 인터 밀란의 공격수 웨슬리 스네이더(네덜란드)가 전반 1분 김성환과 볼을 경합하다가 넘어진 후 왼쪽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해 디아고 모타와 교체됐으나, 전반 3분만에 데잔 스탄코비치에게 선제골, 전반 32분 하비어 제네티, 후반 28분 디에고 밀리토에게 추가골을 잇따라 허용하며 완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3분 최성국과 조재철을 뺴고 송호영과 전광진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으나 인터 밀란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