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ㆍ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SK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한 14번의 시리즈 중 3차전을 승리한 팀이 13번 우승을 차지해 우승 확률이 92.9%에 달했다. SK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1승 1패 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유일하게 우승한 유일한 사례는 2003년으로 당시 현대가 SK에 3차전에서 패했으나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K는 3차전에서 용병들이 투ㆍ타에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1회말 1번 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2번 한동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3번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 로맥이 두산의 선발 이용찬의 3구를 때려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하면서 이날 경기의 결승점까지 챙겼다.

SK는 2회말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2번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5회초 2점을 뽑으며 2-4로 추격하는데 그친 반면, SK는 8회말 4번 타자 로맥이 두산의 불펜 필승조 박치국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5-2로 달아나며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졌고, 1사 1루에서 6번 이재원이 두산의 김승회를 상대로 투런 홈런우로 2점을 추가하며 7-2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군단’ SK는 2차전에서 침묵했던 홈런포를 3차전에서 3개를 쏘아올리며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3개,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5개로 이번 가을야구 8경기에서 18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는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5회초 2실점도 야수 실책으로 비롯돼 비자책 ‘0’으로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막으며 SK의 승리를 견인했고, 8회와 9회는 김태훈과 정영일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SK의 3차전 선발 타순은 1번 김강민(중견수)- 2번 한동민(우익수)- 3번 최정(3루수)- 4번 제이미 로맥(1루수)- 5번 박정권(지명타자)- 6번 이재원(포수)- 7번 정의윤(좌익수)- 8번 김성현(유격수)- 9번 강승호(2루수) 순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두산의 선발 타순은 1번 허경민(3루수)- 2번 정수빈(중견수)- 3번 박건우(우익수)- 4번 최주환(지명타자)- 5번 양의지(포수)- 6번 오재일(1루수)- 7번 김재호(유격수)- 8번 정진호(좌익수)- 9번 오재원(2루수) 순으로 꾸렸다.

한편,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 SK는 김광현을, 두산은 이영하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