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가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놓았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3연패를 당하면서 26일 열리는 4차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칠 수밖게 없게 됐다.

두산은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19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차전과 2차전에서 9회말에 끝내기 안타로 7-6, 6-5로 1점차 역전승에 이어 내리 3연승을 챙겼다.

두산의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7회까지 피안타 볼넷 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역투했다.

3차전은 1차전, 2차전과 달리 두산이 선취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3회초 선두 타자 8번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데 이어, 9번 박세혁이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선 뒤 무사 3루에서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1번 박건우가 키움 선발 브리검의 초구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0을 만들었고, 2사 후 김재환의 안타와 5번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떠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4회말 2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다가 갑작스레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박병호와 샌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송성문을 땅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키움은 7회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1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 샌즈, 송성문이 1볼넷 2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두산은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2루 주자 샌즈의 과잉 주루로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2사가 됐고, 이지영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수 송성문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에 이어 이용찬(3이닝)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 두산은 좌완 유희관(33), 키움은 우완 최원태(22)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