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차우찬- 이영하- 고우석- 하재훈- 이승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민우의 볼넷에 이어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사사구로 시작해 박병호의 이번 대회 첫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섰고, 김재환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6-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6회말에는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호주에 5-0, 캐나다에 3-1 승리에 3연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 진출팀은 A조 1위 멕시코와 2위 미국, B조 1위 일본과 2위 대만, C조 1위 한국과 2위 호주 등 총 6개 팀이다.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일본 도쿄돔과 지바에서 열린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서 열리는 프리미어12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 중 아시아(대만, 호주)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한 팀이 도쿄행 티켓을 따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