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황제’ 나훈아(70)가 11년만에 돌아온다.

소속사 나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7일 낮 12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 발표에 이어, 11월 컴백 콘서트를 갖는다.

깜짝 컴백을 발표한 나훈아의 이번 앨범은 ‘남자의 인생’을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오는 11월 3~5일까지 서울 올림픽홀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12월 15~17일 대수 엑스코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나훈아가 직접 기획ㆍ연출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해 ‘가지마오’, ‘고향역’, ‘무시로’, ‘갈무리’,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나훈아는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마치고 이듬해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준비하던 중 돌연 공연 계획을 접은 뒤 칩거에 들어가 2008년 1월 개인 신상 루머를 일축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오랜 은둔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여러 차례 컴백설이 나왔지만 2011년부터 전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 등으로 미뤄졌고, 지난해 법원의 판결로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11년 만에 나훈아의 컴백 무대 소식과 함께 다음주 월요일인 17일 발표될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에 수록된 7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