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5연패의 위업을 이룩하는 듯했으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물거품되고 말았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ｍ 결승에서 한국은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광문고)가 출전해 강력한 라이벌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처리되면서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심판진은 실격 이유에 대해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994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4회 연속 3,000ｍ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5연패의 위업에 도전, 금빛 질주를 했으나 결국 실격 처리되면서 중국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