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94분)에 터진 이영준의 극장골로 극적인 첫 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에도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점)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 18분 안재준(부천FC)과 후반 43분 강성진이 UAE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추가시간 4분, 후반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코너킥에서 헤더슛으로 마침내 UAE의 골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상위 3개국이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UAE, 중국, 일본과 묶인 B조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UAE와 1차전을 치른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에는 일본과 최종전을 갖는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1-0 UAE

득점 : 이영준(후45+4)
출전선수 : 김정훈(GK), 조현택(후밤 32분 이태석), 변준수, 서명관, 황재원, 이강희(후반 20분 김민우), 백상훈, 엄지성(후28 홍윤상), 강상윤, 홍시후(HT 강성진), 안재준(HT 이영준).

◇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 선수(23명)

▲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 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퍼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 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강성진(FC서울)

▲ FW=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