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성남FC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5경기 무패(4승 1무)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이어갔다.

부천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2024 하나은행 K리그2’ 32라운드 시즌 15번째 홈경기에서 전반 6분 한지호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바사니의 추가골, 후반 15분 이정빈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부천FC는 12승 9무 9패(승점 45점)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성남은 지난 6월 15일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5승 8무 16패(승점 23점)로 최하위(13위)에 머물렀다.

부천은 성남을 상대로 2023시즌부터 4승 2무로 6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며, 통산 역대 전적에서도 6승 3무 5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올시즌 팀당 8~9경기를 남긴 둔 K리그2는 1위 안양(승점 54점), 2~3위 서울 아랜드·충남 아산(승점 48점). 4위 부산(승점 46점), 5위 부천(승점 45점),6위 수원 삼성(승점 44점), 7위 전남(승점 43점), 8위 김포(승점 40점), 9위 천안시티(승점 3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3~5위권 진입이 치열하다.

부천FC는 특히 이날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를 치렀다.

부천은 2008년 3월 2일 K3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시즌(2008~2024)을 거치며 599경기(K3리그 173경기, K리그2 426경기)에 이어 2024년 9월 25일 K리그2 32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에서 600번째 경기를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이날 성남 전경준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 맞서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 공격진에 한지호-바사니를 내세웠고, 양쪽 날개에 김선호-최병찬, 중원에 박현빈-이정빈-카즈를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진은 홍성욱-이상혁-서명관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벤치에는 이의형(후반 시작과 함께 한지호와 교체 투입), 박호민(후반 18분 이정빈과 교체 투입), 정재용(후반 18분 박현빈과 교체 투입), 정호진(후반 43분 바사니와 교체 투입), 박형진(후반 24분 김선호와 교체 투입), 전인규, 김현업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은 전반 6분 수비 후 역습 상황에서 한지호가 카주- 김선호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7분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성남 최준영이 최병찬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위험한 반칙으로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VAR 판독 후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부천은 후반 12분 바사니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바사니는 올시즌 10골로 팀내 득점 선두를 달렸다.

부천은 후반 15분 이정빈이 이의형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은 8월 18일 27라운드부터 최근 5경기에서 11득점(3실점), 3경기에서만 8득점(1실점)을 올리는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천은 올시즌 원정 14경기에서 5승 7무 2패로 승점 22점을 보태며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9경기 중 4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다.

부천은 오는 9월 30일 오후 7시 30분 광양 전용축구장에서 전남과 ‘2024 하나은행 K리그2’ 33라운드 시즌 15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