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충북 청주와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홰 갈 길이 바쁜 부천FC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에서 열린 충북 청주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34라운드 시즌 16번째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홈 4경기 무패(3승 1무) 및 승점 1점을 보태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부천FC는 12승 10무 9패(승점 46점)로 리그 6위에 머물면서 5위권 준플레이오프 및 3~4위권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마지막 5경기(홈 2경기, 원정 3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반면 충북 청주는 경기를 앞두고 최윤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했지만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8승 7무 16패(승점 37점)로 10위를 유지했다.

부천은 충북청주를 상대로 올시즌 2무 1패로 열세를 보였고, 통산전적에서는 1승 4무 1패로 팽팽한 가운데, 무승부 끝난 4경기 모두 0-0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시즌 팀당 5~6경기를 남긴 둔 K리그2는 1위 안양(승점 54점), 2위 충남 아산(승점 51점), 3위 부산(승점 50점). 4위 서울 아랜드(승점 49점). 5위 전남(승점 49점), 6~7위 부천, 김포(승점 46점), 8위 수원 삼성(승점 45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및 준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3~5위권 진입이 리그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싱된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이날 충북 청주 권오규 감독 대행(수석코치)의 3-4-3 포메이션에 맞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투톱 공격진에 한지호-루페타를 내세웠고, 양쪽 날개에 박형진-최병찬, 중원에 정재웅-카즈-바사니를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진은 홍성욱-이상혁-서명관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벤치에는 윤재운(후반 26분 한지호와 교체 투입), 이의형(후반 13분 루페타와 교체 투입), 박현빈(후반 13분 정재용과 교체 투입), 김선호(후반 13분 박형진과 교체 투입), 이정빈, 정호진, 김현엽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이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고, 충북 청주는 부천의 공격 핵심인 바사니를 집중 마크했고, 부천은 좀처럼 충북 청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종료 직전 바사니의 센스 있는 하프라인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경기 종료 후 경골대 뒤쪽 가변석에 앉은 뒤 부천 서포터즈와 이한샘 등 충북청주 선수단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당시 상황을 파악해 오는 7일 열릴 경기 평가회의에서 감독관 보고서 등을 검토해 상벌위 개최 여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시즌 17번째 홈경기에서 홈 5경기 무패 및 4~5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