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50.06점을 획득해, 쇼트프로그램(78.50점)을 합쳐 총점 228.56점을 얻어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01.03점)을 훨씬 능가하는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26일 오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기술점수78.30 프로그램 구성점수 71.76)을 획득했다.

김연아에 이어 프리 연기에 도전한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20ㆍ일본)는 긴장한 탓인지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은 성공했으나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131.7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73.78점)을 합쳐 205.50점을 얻으며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김연아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무려 23.06점이나 앞서며 한국인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42년 만에 이룩한 쾌거이다.

피겨 3위는 쇼트프로그램이 열린(24일) 이틀 전인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딛고 출전한 조애니 로셰트(24ㆍ캐나다)가 프리에서 131.28점을 기록하며 쇼트 71.36점을 합한 202.64점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2.37점을 기록하며 53.16의 쇼트점수를 더한 합계점수 155.53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점수를 뛰어넘으며 1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