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통산 네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삼성은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신명철과 최형우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8-4로 이겼다.

삼성 마운드는 윤성환-정인욱-권혁-안지만-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SK의 타선을 막아냈다. SK는 1-5로 뒤진 7회말 박재상이 3점 홈런포를 터트리며 4-5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8회 2점, 9회 1점을 더 내주며 결국 무릎을 끓었다.

삼성은 홈구장 대구에서 열린 1, 2차전서 2연승을 챙긴 뒤 어제(28일) 3차전에서 1-2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우승 고지를 향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2006년 이후 5년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네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하면 다섯번째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셈이다.

올시즌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의 주인공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삼성과 SK의 5차전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SK는 5차전에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가을야구의 승부를 11월까지 끌고 갈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입장권 2만7천600장이 모두 팔려 포스트시즌 9경기, 한국시리즈 2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