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제6회 복사골 마라톤 대회’가 11월의 마지막 휴일인 20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올 가을 들어 영하 2도를 기록하며 첫 영하권의 매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초 참가신청을 했던 3천여명 가운데 2천7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뤄 최근 부쩍 높아진 걷기 및 건강달리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개회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부천시체육회 회장)과 김관수 시의회 의장, 임해규 국회의원(한나라당 원미갑), 이상훈ㆍ신종철 경기도의원, 윤근ㆍ이동현 시의원, 한상능 행정지원국장, 박명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세웅 부천시생활체육회 회장, 이홍재 부천시육상연맹 회장(부천복사골마라톤 조직위원장), 윤원원 부천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됐으며, 부천원미경찰서·부천오정경찰서·부천소사경찰서·부천시 시설관리공단·부천시 교통통제센터·부천시 자원봉사센터·부천시모범운전자회 등의 협조와 자원봉사자 650여명이 대회 진행을 도왔다.

올해 복사골 마라톤 대회는 처음으로 하프(21.097km) 코스가 추가돼 10km, 5km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 9시 출발 신호와 함께 3개 코스 별로 달리기 나선 시민들은 옷깃을 파고드는 매서운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힘찬 출발을 했고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원 등 삼삼오오 대열을 이루며 자신의 운동량에 맞게 뛰고, 걷고를 반복하며 휴일 오전 마지막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떡국이 제공됐으며, 유니폼(상의)과 버프, 양말 등 기념품도 제공됐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2011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가 열려 9천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