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3명이 퇴장당해 8명이 뛰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은 채 1-2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후반 30분께 골키퍼 신화용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8명이 뛰는 아주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데닐손 선수가 골키퍼로 기용됐다.

후반 25분 데닐손이 추격골을 성공시켜 1-2로 추격당하는 가운데, 김재성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9명이 뛰는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후반 7분에 베니테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리드당하고 있는데 이어, 포항의 중앙수비수 황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불리한 상황에 몰려 있다.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남미의 강호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와 2009 FIFA클럽월드컵 결승행에 다투고 있다.

포항은 전반 종료시간이 지난 추가 시간에 허용한 베니테스의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허용해 0-1로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앞두고 휴식시간에 들어갔다.

포항은 지난 13일 새벽 TP마젬베(콩고)와의 맞대결에 나선 스타팅 멤버들이 출전하고 있다.

장신공격수 남궁도를 최전방에 기용하고 왼쪽에 노병준을, 오른쪽에 데닐손을 각각 배치했고, 미드필드는 김태수-김재성이 한 발 앞에, 신형민이 후방에 서는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했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의 포백으로 꾸렸고, 골키퍼로는 신화용이 나섰다.

교체선수 명단에는 최홍규(DF), 오까야마 카즈나리(DF), 김기동(MF), 황진성(MF), 김명중(FW), 박희철(MF), 고슬기(MF), 송창호(MF), 김대호(GK), 송동진(GK), 유창현(FW)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맞대결을 펼칠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스는 주장 겸 중앙 미드필더 후안 베론을 중심으로 마우로 보셀리(FW)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엔소 페레스, 후안 베론, 막시 누네스, 로드리고 브라냐, 레안드로 베니테스 등 5명의 미드필더가 뒤를 받치고, 수비라인은 레안드로 데사바토, 후안 마누엘 비아스, 게르만 레, 클레멘테 로드리게스 등으로 버티고 있으며, 다미안 알빌이 수문장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