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연면적 9만400㎡ 규모의 도심형 복합레저시설 타이거월드가 웅진그룹 산하 계열사인 ㈜태성태앤알이 ㈜웅진 플레이도시(대표이사 백승암)로 상호를 변경해 오는 11일 ‘웅진 플레이도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장한다고 10일 ㈜웅진홀딩스 측이 밝혔다.

‘웅진 플레이도시’는 지난 8월 공매를 통해 타이거월드의 자산을 인수하고, 최근 한달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실내 스키장 등 내부 보수작업을 끝냈다.

‘웅진 플레이도시’라는 명칭은 수도권과 인접한 ‘도시’라는 지역적 특색과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연중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복합레저공간’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웅진 플레이도시’는 또 기존 타이거월드의 모든 회원들에 대해 내부 보수작업 기간만큼 회원권 유효기간을 연장키로 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복합레저 테마파크로 도약하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 암벽등반 및 엑스스포츠(X-Sports) 등 레포츠시설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웅진 플레이도시’는 실내 스키장, 골프연습장, 워터파크 등을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실내 스키장은 길이 270m에 폭 70m인 슬로프에 하루 4번 인공눈을 만들며 계절에 관계없이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골프연습장은 국내 최장인 360야드 비거리에 200타석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1일 25만개의 골프공을 교체했으며, 그물망 공사도 끝냈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파크는 수도권 최대인 약 6천평 규모로, 7가지의 워터슬라이드, 마사지 기능의 바데풀, 물속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 바, 파도풀, 어린이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닥터 피쉬 이벤트탕, 히노끼탕, 족탕, 폭포탕 등의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백승암 대표이사는 “극동건설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타이거월드를 인수하게 됐다”며 “웅진그룹의 남다른 서비스를 통해 부천시민들의 여가생활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 플레이도시’로 명칭이 바뀌게 되는 타이거월드를 이용한 골프회원은 2천500여명, 강습 및 일반 연회원은 1천여명에 달하며 웅진그룹 계열사에서 운영함에 따라 △탄탄한 자본력으로 안정적 시설 운영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450만명의 회원들 대상 연계 마케팅 △20여개 웅진그룹계열사의 시설 이용 △영업부문 투자 △상가 부문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월드의 부동산과 동산을 공매를 통해 낙찰받아 소유권 확보 및 시설물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플레이도시(옛 ㈜태성태앤알)에서 용역을 동원해 ㈜타이거월드(대표 류종리)와 마찰이 빚어지면서 양측간 고소ㆍ고발 등 신경전이 만만치않았으나 물밑 협상을 통해 시설 운영 중단 장기화에 따른 회원 및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멀물 운영을 정상화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양측 모두 고소ㆍ고발 등을 취하하고 회원권 100% 승계 및 임원을 제외한 직원 고용승계 등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현재 상가 수분양자들에 대한 만기환급금 및 전세금 등에 관한 채무(40~50억원)와 거래업체 미지급금(100억~120억원), 사업운영권(영업권)에 따른 보상문제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타이거월드 측은 5년여간 운영하면서 관련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웅진측에서 얼마만큼 수용할 지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