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검객들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에페 단체전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러시아를 꺾고 올라온 중국(세계랭킹 3위)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특히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랭킹 10위)에는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멈춰버린 1초’ 탓에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석연치 않은 패배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신아람’이 출전하고 있어 더욱 관심은 모으고 있다.

신아람(26·계룡시청)을 비롯해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미국(세계량킹 5위)을 45-3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루마니아를 45-38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은 5일 새벽 3시15분(한국시간)에 열린다.

특히 8월의 첫 휴일 새벽 3시에는 박태환의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과 축구 8강전 한국-영국의 경기가 있어 안방극장이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펜싱 여자 대표팀은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에페, 플뢰레, 사브르 등 3개 종목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님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3개(남자 플뢰레 개인전 최병철, 남자 에페 개인전 정진선, 여자 플뢰레 단체전)를 획득했으며, 여자 에페 단체전은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