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펠프스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번째 구간인 접영 주자로 나와 미국 대표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수영 7개 종목에 출전해 계영 800m, 개인 혼영 200m, 접영 100m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올랐고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로써 펠프스는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18개 등 모두 22개의 메달을 획득해 올림픽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15살의 나이로 첫 출전해 200m 접영에서 5위에 그쳤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개인 혼영 400m(4분8초26)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접영 200m와 개인 혼영 200m에서 올림픽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 혼영 400m와 접영 200m, 개인 혼영 200m 등 3개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올림픽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8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은퇴 무대가 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초반 부진을 씻고 4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한편. 국제수영연맹(FINA)은 펠프스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