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격에서 또하나의 메달은 추가했다.

한국의 김종혁(27ㆍ창원시청)이 남자 소총 50m 3자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50m소총 3자세에서 101.5점을 쏴 본선 점수 1천171점을 합쳐 1천27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종현은 결선에서 7발째까지 3위인 미국의 매튜 에몬스에 근소한 차로 앞서며 2위를 지켰으나, 8발째부터 3위로 밀려났으나 마지막 한발에서 2위인 에몬스가 7.6점을 쏘고 김종현은 10.4점을 쏘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1천278.5점을 쏜 이탈라아의 니콜로 캄프리아니가 차지했다.

이날 결선에서 김종현에게 마지막 1발에서 은메달을 놓친 매튜 에몬스는 8.9점 이상만 쏘면 은메달을 획득할 있었지만 7.6점을 쏘는 바람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에몬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에서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1발을 옆 사로에 쏘는 실수로 0점 처리돼 8위를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마지막 1발을 남겨둔 상태에서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1발을 4.4점을 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난 바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마지막 1발을 남겨 두고 2위로 올라섰으나 또 마지막 1발이 문제였다. 7.6점을 쏘는 바람에 끝까지 침착성을 잃지 않고 10.4점을 쏜 김종현에게 은메달을 빼앗기는 징크스를 곱씹어야 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