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26·고양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황경선은 11일 오전 6시18분(한국시간) 시작된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67㎏급 결승에서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12-5(1라운드 5-3, 2라운드 6-1, 3라운드 1-1)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런던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의 첫번째 금메달이다.

황경선은 1라운드에서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황경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황경선은 앞서 이번 런던올림픽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루스 그바그비에게 4-1로 역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독일의 헬레나 프롬(독일)을 8-4로 꺾었으며, 4강전에서는 슬로베니아의 프란카 아니치를 7-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선수단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0m공기권총(진종오), 여자 양궁 단체전(이성진·최현주·기보배), 남자 유도 -81kg급(김재범), 여자 사격 25m권총(김장미), 남자 유도 90kg급(송대남),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김지연), 여자 양궁 개인전(기보배), 남자 양궁 개인전(오진혁),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구본길·김정환·오은석·원우영), 남자 50m권총(진종오), 남자 체조 도마(양학석),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김현우)에 이어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