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스트로급(46.270kg 이하) 세계챔피언 박지현(27·인천대풍체육관)이 25일 오후 2시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세계타이틀 12차 지명 방어전을 치른다.

박지현은 이날 세계 랭킹 1위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멕시코의 아나 알아졸라(30)와 10라운드 경기로 세계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 앞서 한국 슈퍼페더급 쳄피언 권혁(포항권투체육관)이 1차 지명 방어전으로 도전자 신동일(팀제이티)과 10라인드 경기를 갖는다.

이들 두 경기에 앞서 오픈 경기로 4라운드 2경기와 6라운드 1경기, 8라운드 1경기 등 4경기가 열린다.

이날 복싱경기는 부천충청향우회와 충남 출신 세계챔프 염동균 씨가 대표로 활동하는 극동서부프로덕션이 주최한다.

IFBA 스트로급 세계챔피언 박지현은 2009년 7월25일에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세계타이틀 매치 4차 방어전을 미국의 조디 에스퀴벨과 치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한 바 있다.

박지현은 2006년 5월 IFBA 스트로급 타이틀 매치에서 중국의 공진을 판정으로 이기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으며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11차례나 방어했으며, 프로 통산 16전 14승(5KO)2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현의 이날 12차 세계타이틀 지명 방어전에 나서는 도전자 멕시코의 아나 알아졸라는 세계 랭킹 위로 33전 23승(18KO)7패 3무승부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히고 있다. 박시현의 세계타이틀 12차 방어전은 스포츠 전문채널인 SBS ESPN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프로복싱은 1960~80년대 산업화 시절 당시만 해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어려움을 딛고 도전하려는 정신(헝거리 정신)의 대표적 스포츠 종목으로 손꼽히면서 복싱 경기가 열릴 때마다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에서 잊혀져기고 있지만 최근들어 여성들 사이에 다이어트 등을 위해 관심을 가지면서 복싱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