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2사 만루에서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이날 10회초 4-4 동점상황에서 1사 뒤 전준우가 공에 맞은 볼로 출루하고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1사 1,2루에서 문규현이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김주찬이 고의 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정훈이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냈다.

SK도 4-5로 뒤진 상황에서 10회말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최윤석의 스퀴즈번트가 실패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타선 불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인천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