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9일 부천시체육회(회장 김만수 시장)가 시민프로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의 주식 50.24%를 매입한 것과 관련, 원종태 시의원과 일부 언론에서 ‘김만수 시장 개인 소유’라고 문제삼은 것에 대해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의 명예를 훼손한 근거없는 무책임한 지적”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해당 언론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체육회는 지난 7월3일 ㈜부천에프씨(대표이사 정해춘)의 주식을 절반이 조금 웃도는 50.24%(6천380주)를 1주당 5천원씩(3천190만원)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원종태 시의원과 일부 언론에서 ‘부천시체육회 회장인 김만수 시장 개인의 소유가 아니냐’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회사(부천시체육회)가 회사의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해서 대표이사(부천시체육회 회장 김만수)의 소유는 아니며, 현재 확인된 주식 인수증,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통지문, 주주 명부 모두에 주식의 소유권자는 부천시체육회라고 기재돼 있으며, 개인 김만수로 기재돼 있지 않다”며 “원종태 시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시는 또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의 판단 기준은 주주 명수가 아닌 소유 주식수, 즉 지분율이 핵심으로, 부천시체육회가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는 부천FC 주주 24명 중 부천시 거주자는 11명으로, 지분율을 31.21%였다”면서 “하지만 7월3일 부천시체육회가 부천FC 주식을 매입(50.24%)한 결과, 부천시 거주자 11명의 지분율 15.53%를 합해 모두 65.77%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부천시민이 대주주가 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를 통해 (부천FC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갖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부천시체육회가 부천FC 주식을 매입한 것에 대해서도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치고 회의록까지 작성하며 집행했으며 ‘비자금’은 없다”며 “1억8천만원의 자체 기금은 지역 유지들이 20여년 동안 20만~5천만원까지 기부해 십시일반 모아온 성금이으로, 부천시체육회의 부천FC 주식 인수도 부천시체육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공식적인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어, “원종태 시의원의 근거없고 무책임한 지적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에 정확한 확인없이 명예를 훼손한 것과 관련해서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