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2·고려대)가 1년8개월(20개월)만에 등장한 복귀 첫 무대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연아는 8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토프트젠트룸서 벌어진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푸른색 의상을 입고 복귀 무대에 섰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치-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성공하며 화려한 연기를 마쳤다.

기술점수(TES)는 당초 목표였던 최소 28점을 넘어선 37.42점을 받았고, 예술점수(PCS)도 34.85점을 받아 총 72.27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김연아가 이날 기록한 쇼트점수 72.27점은 2006년 시니어 데뷔 후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5번째로 높은 점수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