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된 2013 월드 베이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개막전에서 대만이 호주를 4-1로 꺾었다.

대만은 2일 오후 1시30분 안방(홈구장)인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개막전으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왕년의 메이저리거 왕첸밍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대만은 이날 승리로 상위 2팀(1, 2위)에게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한국은 대만과 5일 오후 8시30분에 맞붙는다.

대만의 선발투수 왕첸밍은 이날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4개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고, 탈삼진도 2개를 잡아냈다.

대만은 1회말 선취점을 뽑고, 3회말에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 갔고, 5회말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앞서다가 7회초 호주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8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궈홍치와 천홍원를 투입하며 4-1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