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은 지난해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한 왼손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이다.

류현진이 경곟야 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스위치 히터 듀오 톱타자 앙헬 파간과 중심 타선의 파블로 산도발, 4번 타자 버스터 포지 등으로, 모든 타자들을 대상으로 148km의 직구와 낮은 제구, 그리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타자들을 요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의 중심타선(맷 켐프-애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류현진의 어께를 한결 가볍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앞서 7경기의 시범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평균 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팀내 선발 후보 8명 중 방어율 1위, 피안타율 1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1위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위 이날 빅리그 데뷔전은 오전 10시50분부터 MBC-TV와 케이블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생중계 한다.

생중계에 이어 케이블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1시간 동안 정용검 캐스터와 손혁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류현진이 데뷔전에서 던진 공 하나 하나를 정밀 분석하는 류현진 메이저리그 데뷔전 리뷰쇼도 이어진다.